그래도 구월이다/강산에
너와 나의 하늘 그 누가 몰고 왔나
온통 먹구름으로 가렸네
그래도 구월이다 너와 나의 사랑
먹구름 일지라도 그래도 구월이다
너와 나의 하늘 갑자기 억수같이
굵은 장대비 들이 퍼붓네
그래도 구월이다 너와 나의 사랑
장대비 일지라도 그래도 구월이다
매일 똑같이 않기를 바라는 그 시간들이
내 어깨 기대고서 살며시
잠이 든 널 보고 질투하나 봐
내 사랑 단 하나
너와 나의 저 하늘 그래도 구월이다
너와 나의 하늘
검은 가리개 드리워
하얀 별빛 너무 아련해
그래도 구월이다
너와 나의 사랑
별빛이 아련한 밤
그래도 구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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