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22대 왕 정조가 원손시절 외숙모에게 보낸 편지가 네티즌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글날인 오늘(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정조가 8살 무렵 외숙모에게 썼다는 한글편지가 게재됐다.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
내용은 이렇다. "상풍에 긔후 평안하오신 문안 아옵고져 바라오며 뵈완디 오래오니 섭~ 그립사와 하옵다니 어제 봉셔 보압고 든~ 반갑사와 하오며 한아바님 겨오셔도 평안하오시다 하온니 깃브와 하압나이다. 元孫"
(가을바람에 기후 평안하신지 문안을 알기를 바라오며 뵌 지 오래되어 섭섭하고도 그리워하였사온데 어제 봉한 편지를 보고 든든하고 반가워하였사오며 할아버님께서도 평안하시다 하시오니 기쁘옵나이다. 원손)
해당 편지를 접한 네티즌들은 “정조가 쓴 편지가 아직도 보관되고 있네요” “한글날인데 감회가 새롭다” “어린아이 글씨체가 귀여워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