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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때리기 대회

한시알 2014. 10. 27. 21:15

[영상] 멍때리기 대회 개최…창시자 ′전기호′는 시청 직원 이름?

2014-10-27 20:58

27일 서울에서 열린 제1회 멍때리기 대회 [사진=KBS 2TV ′Go!현장′ 캡처]
멍 때리기 대회 ⓒ 서울마니아 트위터
[뉴스핌=대중문화부] 사상 초유의 멍때리기 대회가 27일 서울 한복판에서 열렸다. 네티즌 사이에서 멍때리기 대회의 탄생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1회 멍때리기 대회′는 웁쓰양, 조감독이 만든 도시놀이 개발자 ′전기호′의 첫 프로젝트다.

아무 생각없이 가만히 있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은어 ′멍때리다′를 대회 이름에 붙인 것은 각박한 도시생활, 우리 자신에게 휴식을 주자는 의미로 기획됐다.

멍때리기 대회를 후원한 황원준 정신과 전문의는 "정말 아무 것도 안하고 멍하니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며 "멍때리기 대회는 명상과 비슷하지만 더 재미있고 스트레스 해소 효과도 크다"고 소개했다.

멍때리기 대회를 기획한 ′전기호′는 시청 직원 이름에서 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제1회 멍때리기 대회에는 경쟁을 통과한 총 50명이 참가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


멍때리기 대회 현장 포착, 사진 보니 '폭소, 그 자체'


제1회 멍때리기 대회가 열려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 오후 서울 광장에서는 제1회 '멍때리기 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50여 명이 참가했으며, 선발 경쟁률은 3대 1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회는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있음'을 뜻하는 '멍 때리다'에서 착안한 행사로 참가자들은 낮 12시부터 3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 누가 더 '잘 멍 때리는지'를 겨뤘다.

서울특별시가 운영하는 대표 트위터 '서울마니아'는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한 이유로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현대인의 뇌를 쉬게 해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멍때리기 대회 현장은, 말 그대로 초점없는 시선들로 가득합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우승은 초등학생 김모(9) 양에게 돌아갔으며, 우승자에게는 역설적으로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모양의 트로피가 수여됐다.

많은 네티즌들은 "멍때리기 대회, 푸하하" "멍때리기 대회, 나 나가면 1등할 듯" "멍때리기 대회, 이런 발상의 전환 좋다" "멍때리기 대회, 초등학생이 제일 멍을 잘 때렸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멍때리기 대회, 사진= 서울마니아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