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곶매백기완

[京鄕新聞][경향70년, 70인과의 동행] 4월, 기억의 자리를 찾아갑니다 - 4월23일/ 백기완 선생과 ‘껍데기는 가라’의 시인 신동엽 생가를 찾아서

한시알 2016. 3. 21. 12:14

[경향70년, 70인과의 동행] 4월, 기억의 자리를 찾아갑니다

디지털뉴스팀입력 : 2016.03.18 17:21:57

4월은 아픈 달입니다.

2년 전 진도 앞바다에서 304명의 꽃다운 생명이 스러져갔습니다.

56년 전에는 민주주의를 외치던 젊은이들이 붉은 꽃잎이 되어 떨어졌습니다.

4·16과 4·19. 4월의 두 사건은 우리들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고, 역사를 새로 쓰게 만들었습니다.

기억의 자리는 사람의 발걸음이 더해질 때 역사의 장소로 태어납니다. 

경향신문 ‘70인과의 동행’이 그 기억의 자리에 함께합니다.


세월호 사고 두 돌을 맞는 16일에 진도 팽목항, 

23일에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고 4·19를 노래한 신동엽 시인의 생가와 문학관을 탐방합니다.

 

역사의 현장, 새로운 삶을 실험하는 현장, 서로를 위로하는 현장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상세 일정>

 

▲4월 9일/ 윤구병 철학자와 함께하는 ‘변산공동체’ 이야기

(답사지)서해안 새만금방조제 - 부안 변산공동체학교- 내소사

변산공동체학교를 돌아보며 함께하는 삶과 대안교육에 대해 생각한다. 또 공동체 마을에서 점심을 들며 공동체 생활을 체험한다. 이와 함께 새만금방조제와 전나무 숲길과 대웅전 꽃문살로 유명한 내소사도 돌아본다.

(철학자 윤구병) 1995년 농촌을 살리고 새로운 교육 공동체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전북 부안에 ‘변산공동체학교’를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국립대 철학교수직마저 그만두고 변산에 살면서 공동체를 되살리는 일에 힘써 왔다. 2009년부터는 보리출판사 대표 살림꾼을 맡아 오고 있으며, 노동시간 단축을 사내에 적용한 ‘6시간 노동제’를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참가비) 4만4000원

 

▲4월16일/ 기록학자 김익한과 세월호 참사의 현장을 가다

(답사지)416 기억저장소 - 안산 분향소 - 진도체육관 - 팽목항

4·16 참사는 이 사회와 우리 자신에게 근본적 성찰을 요구한다. 참사 2주기를 맞이하여 안산과 진도를 찾아 피해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진다. 팽목항, 그 서러운 바다를 바라보며 김익한 교수의 4·16 이야기를 듣는다.

(기록학자 김익한)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이자 (사)국가기록연구원 원장이다. 공공기록법, 대통령기록법 제정을 주도했으며 일상 기록, 사회현상 기록을 위해 현장을 뛰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유가족들과 함께 안산에 ‘416 기억저장소’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마을아카이브 시론>, <416, 기억론적 전회> 등의 연구가 있다.

 

(참가비) 4만9000원

 

▲4월23일/ 백기완 선생과 ‘껍데기는 가라’의 시인 신동엽 생가를 찾아서

(답사지)충남 부여 신동엽 생가(문학관) - 정림사지 5층석탑 - 낙화암 - 반교리 돌담길 - 충남 마곡사

역사의 먹구름을 갈라치던 혁명적 시인 신동엽이 태어난 집과 문학관을 찾고, 정림사지 5층석탑, 낙화암, 반교리 돌담길 등 부여의 문화유적과 명소를 돌아본다. 이어 백범 선생이 피신했던 공주 마곡사를 찾는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한평생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앞장서고 민중과 함께해온 원로 시민운동가다. 우리 겨레의 이야기 속에 숨 쉬는 민족·민중문화를 끄집어내 새롭게 창작하는 일과 우리말 살려 쓰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또 민중해방사상의 뿌리를 다듬고 통일의 알짜는 ‘노나메기’라는 민중의 철학을 가지고 노나메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참가비) 4만9000원

 

▲4월30일/ 술평론가 허시명과 문경의 술잔과 술 기행

(답사지) 문경 찻사발 축제장 - 문경주조 - 문경호산춘 - 문경새재

문경은 새로운 술기행의 명소가 되었다. 문경 오미자를 재료로 한 막걸리, 와인, 맥주가 빚어지고 있다. 그중에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된 문경주조를 방문하고, 황희 정승의 후손 집안에서 빚어지는 문경호산춘을 맛보러 간다. 또 문경 전통 찻사발 축제장을 방문해 한·중·일 사기장이 만들어낸 작품들을 만난다.

(술평론가 허시명) 술을 통해서 문화를 관찰하고 있는 여행가이자 술평론가. 막걸리학교에서 미각과 후각을 중시하는 다양한 문화강좌와 술빚기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술문화연구소 소장이며, 술 포털사이트 ‘우리술포탈’을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 <막걸리, 넌 누구냐?>, <술의 여행>, <풍경이 있는 우리술기행>, <조선문인기행> 등이 있다.

 

(참가비) 4만9000원

 

■주최: 경향신문사

■주관 여행사: 롯데JTB

■동행 일정: 4월 2~5주 토요일(9, 16, 23, 30일 당일)

■모집 인원: 매회 35명(선착순 마감, 참가비 입금 순서)

■출발 시간·장소: 토요일 오전 7시(16일은 오전 6시30분 출발)

서울시청역 3번 출구 앞→ 양재역 12번 출구 경유

■신청방법: 경향신문 ‘70인과의 동행’ 홈페이지(70.khan.kr)

■문의: 롯데JTB(1577-6111), 경향신문 문화사업국(02-3701-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