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알한말지기

세종어제훈민정음 사투리 맵시^^;

한시알 2005. 10. 10. 09:45
    國之語音 異乎中國 국지어음 이호중국 與文字 不相流通 여문자 불상유통 故 愚民 有所欲言 고 우민 유소욕언 而終不得伸其情者多矣 이종부득신기정자다의 予. 爲此憫然. 여 위차민연 新制二十八字. 신제이십팔자 欲使人人 易習 욕사인인 이습 便於日用耳 편어일용이

우리 나라의 말이 중국말과 달라서, 
한자와는 서로 통하지 아니하므로, 
이런 까닭에 어진 백성들이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그 뜻을 담아서 나타내지 못하는 사람이 많으니라. 
내가 이것을 딱하게 여겨 
새로 스물 여덟 글자를 만들어 내놓으니,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쉽게 깨우쳐 
날로 씀에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전라도 맵시] 
      시방 나라말쌈지가 떼놈들 말하고 솔찬히 [거시기] 혀서
      글씨로는 이녁들끼리 통헐 수가 없응께로
      요로코롬 혀갖고는 느그 [거시기]들이 씨부리고 싶은 것이 있어도
      그 뜻을 [거시기] 헐 수 없응께 허벌나게 깝깝허지 않것어?
      그렇고롬 혀서 나가 새로 스물여덟자를 [거시기]했응께
      느그들은 수월허니 [거시기] 혀부러 갖고
      날마동 씀시롱 편하게 살어부러라
      
      [경상도-강원도 섞어맵시]
      ..마, 우리나라 말캉 뗏놈 말캉 엄청시리 달라가
      말~이 원체 안통하는기라.
      이래가는 여 머 주께고자바도 지대로 알아묵구로하는 
      아~ 들이 원캉에 잘 없어.
      내가 보이 영~ 안됐어가 새로 또 스물여덟 글자를 
      안 맨들었겠나~
      그라이, 마카다 배아가 맨날 쓰고 
      또 머 숩구로 하락꼬 그카는기다, 알았제?
      
      [제주도 맵시]
      지금 나라 말꼬라지가 또놈들거영 하영 틀려부난
      글로 허여은 이녁들끼리 어떵해 볼 수 어셨져
      뭐시엔 고라 보고정해도 몰라부난 곱곱혀지 아나시냐?
      경허영 나가 새로 스물여덟자를 만들어시난
      이녁들 몬딱 쉽게 배왕 맨날 써가멍 잘 살아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