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내 이름으로 볕뉘 깨끔하게 드는 땅 한 뙈기도 가져보지 못하고 사글세 아파트 공중에 매달려 쇠대갈 글자 두드리며 들이 우는 소리를 듣는 건 무슨 까닭이랴 술에 절어 산 빌미로 재벌회사의 신체검사에 비형간염 판정받고 여지껏 비주류로 살 수밖에 없을 때 왜 우리말과 함께 살 생각은 못 했으랴. 왜 우리들과 함께 살 생각은 못 했으랴. 그 때 그 귀얇음으로 코쟁이말에 넋 빼앗기고 먹살이로 그 넘을 빌어 먹을 때 어디서 우리말이 우는 소리 듣지 못 했으랴... 어디서 우리들이 우는 소리 듣지 못 했으랴... 이제 그 넘이 이 땅을 공식점령하고 우리말이 우는 소릴 듣는 건 우리들이 우는 소릴 듣는 건 땅불쑥한 까닭이 있어서랴? 우리말은 우리가 지키고 우리들은 우리가 갈랴. 길이 있으면 찾아가고 길이 없으면 내어 가랴. 아리아리~ 아리아리~ 아리아리~ 꽝!!! 4338년 하늘연달 스무아흐렛날 흙의날에... 바랄바치 한시알 아리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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