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풀을 헤치며 - 안치환 수풀을 헤치며 물길을 건너 아무도 가려 하지 않던 이 길을 왔는데 아무도 없네 보이지 않네 함께 꿈꾸던 참세상은 아직도 머네 삶의 한 가운데 서 있는 사람들 있고 삶의 변두리에 서성거리는 사람 있고 이 모든 사람들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 앉아 비웃고 조롱하며 서있는지 앉았는지 떠났는지 남았.. 삶빛사랑채 2005.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