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알한말지기

파이팅을 아리아리로 둘- 우리한글문화찾기

한시알 2005. 8. 27. 10:23

    파이팅을 아리아리로 - 우리한글문화찾기 파이팅이란 말이 내게 가져다 준 느낌은 그야말로 찝찝한 것, 그것이었지. 어릴 때(고등학교시절) 무지랭이 촌놈으로 박통을 제일 존경한다고 하다가 대학물먹고 알게된 그 난감함 캬~ 어릴 때 멋모르고 정신없이 파이팅,화이다 쓰다가 이제와 느껴지는 그 찝찝함 캬캬~ 그 속이 미국이 우리나라를 잡아먹어 온 군사적인 과정과 속내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고. 알게모르게 우리알기와 넋살을 자본의 달콤한 편익과 맞바꿔 온 허무한 좌절감을 끔직이도 겪었지 그 찝찝한 것을 털어보고자 다음글찻집 시인촌 쥔장의 우리말댓거리를 부탁받고 두번째로 그 글을 쓰게 되었는데... 한글문화연대 부대표 정재환님이 진행하는 한국방송 우리말겨루기에서 아리아리~ 가 잠시 외쳐지고... 운영하는 다음의 백기완 글찻집에 올리고 엠파스와 네이버블로그에 올리니 여기저기 조금씩 펌이 되더니 파이팅을 무슨 다른 우리말로 바꾸자는 분위기를 타게 되었지. 그 글을 문화방송에 올리다 보니 우리말나들이에서 시청자우리말지기로 잠깐 나와 달라고 하고 [27일(화) - 우리말의 넋살(생명) | 28일(수) - 파이팅을 아리아리로 이 방송을 보려면 문화방송(imbc.com)에 회원가입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라이센스취득 팝업창이 뜨면 "예" 하시고 로긴하시면 됩니다.]

    x-text/html; charset=EUC-KR" showstatusbar="1" volume="0" autostart="true" loop="-1">

    그런 와중에 국립국어원 우리말다듬기 말터넷에서 파이팅을 우리말로 바꾸는 작업이 진행됐었는데 아자와 아리아리가 붙어서 아자가 먹어버렸어... 그 당시 시청률을 독점한 두 드라마에서 여자주인공이 아자~를 몇번 썼대나 어쨌대나... 아리아리석패 허허허 허허롭드만. 말터넷의 그 마음은 인정하고 그 말 뽑는 과정의 석연찮음도 애정으로 봐줄 수도 있지만 어떻게 아자~가 우리말이 될 수 있어... 그것도 우리말펴기를 한다는 모임이 그걸 인정할 수가 있지? 명백히 '아싸'라는 쪽(일본)말에서 온 것인지도 알만한 사람들이 그걸 파이팅을 갈음한 말이라고 도장을 콱 찍어 놓고 신문도 방송사도 조금씩 거들어 주니 요즘은 애들도 가끔씩은 쓰더만... 아자아자~ 파이팅이라고...하하하 그래~ 그래 세계화, 글로블러제이션 좋~지... 우리나라처럼 짬뽕에, 줏대없는 사람들의 알기(주체성/정체성)를 그대로 애들한테 전승시켜주고 있는 거겠지... 삼국지를 난다긴다하는 작가들이 계속 번역해 대고 울나라의 한자성씨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져보지 않은 사람은 뙤놈의 동북공정에 대해 머라고 할 수 있을까? 지금도 이렇게 파이팅과 아자가 판을 치는 양키쪽발이정서 우리문화계나 정계, 교육계조차도 삼(뙤양쪽)독에서 독립적이지 못한 한 노무현대통령의 친미노선을 욕할 수 있을까, 국익(?)이 있는데...? 그 방식 중의 하나가 올곧은 우리 한글문화를 살려내는 길이야. 해방후 불안한 우리 정서를 그대로 나타낸 말이 있지. 소련한테 속지말고 미국놈들 믿지마라 일본놈이 일어나니 조선사람 조심해라 지금도 유효해. 뙤놈한테 속지말고 양키놈들 믿지마라 쪽발이가 쪽을파니 울나라 사람들 넋살차려라. 아리아리~ ============================ 글은 그대로 두고 아리아리가 들어간 노래를 실어 다시 짜깁기를 하였지... 대장금의 오나라 이동희가 이안으로 이름을 바꾸고 부른 아리요 국악을 기반으로 국악치료교수가 되고 예전에 삿갓쓰고 두루마기 입고 나와 망부석과 송학사를 불렀던 김태곤님의 아리아리아라리요 어릴 때부터 영화 꽃잎에 나왔고 당차게 연예활동하는 이정현의 아리아리 그리고 마지막에 서편제의 김명곤,오정해,김규철의 진도아리랑 조용필님이 부른 강원도 아리랑, 강산에의 98아리랑... 하나는 한글사랑에 하나는 자유게시판에 올렸지... 그래, 노래가 정서를 대변한다는 말도 있잖아 유네스코에서도 세계최고의 노래로 선정한 우리 민요 아리랑이 그렇고... 요즘 노래꾼들도 위처럼 가끔 힘주는 주문으로 아리아리를 노래부르고 왜 우리는 우리 것에 자부심을 못 느끼는 거야 그리고 장준하님이 대위로 독립군을 마쳤는데 국가기관의 대가리(박정희)가 중위라서 어떻게 그런 졸병의 조사를 받냐고 거부하다가 백기완은 국보급 민족문화재로 살려야 된다는 마음에서 괴롭히지 않는 댓가로 조사를 받았다는데... 그 백기완스승님께서 '우리말이 우리다'라시며 '길이 있으면 찾아가고 없으면 내어간다'라는 멋드러진 뜻을 내어 놓았는데도 말이지. 왜들 거꾸로 가는 거야... 왜들... 서편제를 봤잖아. 우리문화, 판소리의 스러짐... 우리문화가 박제되어 사라져 가잖아... 오페라보다 못한 게 머가 있지? 왜 파이팅을 아리아리로 못 바꾸는 거야. 왜 아자아자 파이팅을 하냐 말이야. 우리힘으로는 영원히 아자파이팅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이 땅에 사는 젊은 사람들이 그런 알기와 뚝방을 안 가지면 누가 가져야 하는 거야... 누가... 아리아리~ 꽝!!! 4338년 팔월 26일 바랄바치 한시알 아리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