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갈이-썽풀이

‘나사’ 풀린 NASA, 우주정거장에서 찍은 한반도 밤 동해 ‘일본해’로 표기

한시알 2014. 12. 15. 21:23

우주정거장에서 찍은 한반도 밤, 로이터 올해의 사진…남북한의 압도적 명암

기사입력 2014-12-14 10:05:22 | 최종수정 2014-12-14 10:06:27

우주정거장에서 찍은 한반도 밤

우주정거장에서 찍은 한반도 밤, 북한은 암흑 속 평양만 빛나…남한의 압도적 불빛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최근 우주정거장에서 찍은 한반도 밤 사진을 공개했다. 어둠에 싸인 북한과 우리나라의 훤한 불빛이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얼핏 봐선 남쪽이 태평양 한가운데 떠있는 섬처럼 보인다. 북한은 평양만이 가까스로 약하게 빛나고 있다.

나사는 지구관측 홈페이지(earthobservatory.nasa.gov)를 통해 "국제우주정거장의 우주 비행사들이 동북아시아 상공을 지나면서 한반도의 야경을 촬영한 것으로, 서울과 수도권은 불빛만 봐도 딱 수도다. 반면 군산은 불빛만 봐도 작은 도시"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남한에 비하면 암흑이다. 북한은 마치 서해와 동해를 잇는 수로, 수도인 평양은 작은 섬처럼 보인다. 326만명 규모의 도시가 남한의 작은 도시급"이라며 "남한의 동해안 해안선은 불빛만 봐도 뚜렷하다. 반면 북한은 아예 식명이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이 사진은 지난 2월24일 우주정거장에 머물던 '38차 탐사팀'이 촬영한 사진으로, 외신에 의해 올해의 사진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우주정거장에서 찍은 한반도 밤 사진은 나사 공식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일본해(Sea of Japan)'가 선명하게 새겨져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나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수많은 위성사진 중 동해가 일본해과 병기된 사진은 찾기 어려운 현실이다. 나사는 물론 유네스코, 세계기상기구(WMO), 영국 언론 BBC 등도 '일본해' 표기를 따르고 있다.

우주정거장에서 찍은 한반도 밤, 화려한 불빛으로 가득한 남한…북한은?력 2014.12.14 00:38:32

우주정거장에서 찍은 한반도 밤, 화려한 불빛으로 가득한 남한…북한은? 
우주정거장에서 찍은 한반도 밤 영상 화제 
우주정거장에서 찍은 한반도 밤 영상이 누리꾼들의 감탄을 샀다. 
최근 나사는 우주정거장에서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그 중 한반도의 밤 영상이 국내 누리꾼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우주정거장에서 찍은 한반도 밤


해당 영상은 앞서 여러 방법으로 촬영된 한국의 모습을 담아내 수차례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우주정거장에서 밤에 촬영된 한반도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런데 불빛으로 환하게 밝혀져 있는 남한과 달리, 북한 지역은 평양을 제외한 전 지역이 암흑에 잠겨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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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에서 제공한 사진, 전부 동해 ‘일본해’로 표기

우주정거장에서 찍은 한반도 밤 사진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모습/사진 : NASA
[데이터뉴스] 나사가 우주정거장에서 찍은 한반도 밤 사진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남북한의 전력 차이가 극명히 드러나 분단의 슬픈 현실을 보여준다. 
그런데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 이 사진이 그대로 국내에서도 많이 인용되고 있다. 현재 이케아 지도 표기 문제를 보더라도 국민 감정은 대단히 예민하다.

나사에서 제공한 사진들 속 동해를 잘못 표기한 모습/사진 : NASA
나사 홈페이지에는 수많은 위성사진들이 게시돼있는데, 그중 동해를 ‘일본해’라고 표기하지 않고 ‘동해’라고 바르게 표기한 사진은 찾아보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미래희망연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원에서 받은 자료 '한국 정부 관련 오류 확인 및 대응 결과'에 따르면 NASA 지구관측소를 비롯해 중국 정부가 운영 중인 인터넷 홈페이지 200곳과 스위스 이민성, 호주 외무부, 스페인 관광통상청 등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고, 유네스코, 유엔개발계획, 세계기상기구(WMO), 영국 공영방송 BBC, 미국 공영방송 PBS 등에서도 홈페이지를 통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다.

일부 기관들에는 정부가 시정을 요구했지만 대부분 시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도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