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갈이-썽풀이

[스크랩] `아리아리`는? - 유동호선생님의 `아리아리 잔치마당`에 마주하여

한시알 2006. 4. 5. 12:47

        '아리아리'는
    통일문제연구소 소장님이시며 민요연구가, 시인, 민족문화예술원고문이시고 우리말글의 달인이신 백기완스승님께서 찾아내신 '파이팅'과 '아자[쪽말 아싸]'를 갈음하는 힘주기의 맨우리말입니다. 이 말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우리의 민요 '아리랑'에서 왔지요. '길이 있으면 찾아가고 길이 없으면 내어 간다'는 뜻을 가진 이 말이 가지고 있는 참알기는 무엇일까요? '길'은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그러나 좁고 사나운 길은 모두에게 열려 있지는 않습니다. 아리랑에서는 그 좁고 사나운 길을 '고개'로 표현했습니다. '(아리랑)고개'너머에는 우리가 바라는 하제[꿈/바람-내일]가 있었습니다. 모두 함께 일하고 모두 함께 잘 살되 올바로 잘 사는 '노나메기'의 하제, 바로 그 길이 있었던 것이죠. 우리의 선조들은 아리랑을 부르며 '아리아리'를 외치며 그 '고개'를 넘어 새로운 '하제'의 길을 찾고 내(만들)어 갔던 것입니다. 그 '고개'는 우리 앞에 있는 넘기 어려운 고개여서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아리아리 찾아 갔던 길이고 모두 함께 새로운 수를 찾아 아리아리 내어 갔던 길이었습니다. 인디안살륙사라 불릴 미국의 프론티어를 넘어서는 우리의 아름다운 개척의 삶빛[문화의 맨마루]이며 두레, 향약, 계를 이끌어 온 상부상조와 협동의 넋살이지요. 그럼 우리 젊은이들이 '아리아리'를 외치며 찾고 내어가야 할 길은 무엇일까요? 우리나라가 으뜸가는 문화겨레가 될 21세기를 사는 우리 한겨레 젊은이들이 넘어가야 할 그 고개, 그 '고개'는 바로 둘로 농갈라진 겨레의 하나됨입니다. 가진이와 못가진이, 진보와 보수의 양극화를 넘어설 뿐만 아니라 그 진보와 보수를 있게한 막대한 분단비용을 넘어서는 통일- 노녘과 마녘의 하나됨- 바로 그 고개를 넘어 하제의 길을 갑시다. 아리아리~ 아리아리~ 아리아리~ 꽝!!! 4339년 분단조국62년 4월5일 나무심는 날에 바랄바치 한시알 아리아리~

4338.08.15 아리아리~ 아리아리~는 '길이 있으면 찾아가고 길이 없으면 내어간다'는 파이팅과 아자(쪽말 아싸)를 갈음하는 힘주기의 우리말입니다.
출처 : 장산곶매 백기완
글쓴이 : 한시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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