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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세상을 바꾸는 투쟁을 하자 - 물갈이

한시알 2005. 12. 11. 00:29
"노동자, 농민이 함께 전민중적 투쟁 만들어가자"
전용철 열사 폭력살인 노무현 정권 심판 2차 범국민대회

박경철 추주형 기자   pkc1105@voiceofpeople.org"> 메일보내기  

  <2신 오후 8시 00분>
  촛불문화제 참석 노동자, "승리의 확신 있다"
  2차 범국민대회 행진 뒤 10여분간 짧게 진행

  
  오후 5시 반 경, 경찰버스를 몸으로 밀치는 집회대오의 뒤로 촛불이 하나 둘씩 켜졌다.
  
  전용철 범대위 관계자들은 명동, 종각 등 촛불문화제를 열 장소를 물색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결국 경찰버스에 막혀 이동이 중지된 자리에서 15번째 촛불문화제는 열렸다.
  
  

△2차 범국민대회를 마치고 광화문에서 15번째 촛불집회가 열렸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노동자 한모씨는 "시민들에게 알리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너네도 제대하면 어쩔 수 없이 다 비정규직이야~"라고 앞을 막고 있는 전경들에게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성도 대외협력실장의 사회로 진행한 촛불문화제는 5시 55분께 시작했으며, 10여분간 짧게 진행했다.
  
  전국민중연대 정광훈 상임의장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송효원 의장의 발언이 있었다.
  
  종묘공원에서의 집회부터 광화문 촛불문화제까지 함께 한 보건의료노조 인부천지역본부 이옥경 간사는 "투쟁의 의지를 다시한번 다지는 자리가 됐다"며 "12일에 다시 한 번 모이자. 비정규우리의 의지를 보여 주자"고 전했다.
  
  아울러 전용철 열사와 관련해 "노동자로써 집회에 오지만 참석할 때마다 제일 눈물 나고 울컥하게 만드는 건 바로 농민분들의 이야기"라며 "승리의 확신이 있다. 지역으로 돌아가 널리 알려내겠다"고 다짐했다. / 추주형 기자
  
  
△15번째 촛불집회에 참가한 학생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1신 오후 5시 45분>
  "노동자, 농민이 함께 전민중적 투쟁을 만들어가자"

  
  국회에서 진행된 비정규 입법 논의가 쟁점사항을 남겨둔 채 파행을 겪고 있지만 노동자들의 그칠줄 모르는 투쟁은 9일도 계속됐다.
  
  이날 투쟁의 첫 포문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열었다.
  
  
△광화문까지 행진하는 시위대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범국민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경찰의 잔인한 폭력을 알리는 피켓을 들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광화문까지 행진하는 시위대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3시경으로 예정된 민족농업 사수,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 쟁취 범국민대회에 앞서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 하이닉스매그나칩사내하청지회, 화물연대 등 비정규, 특수고용직 노동자 400여명은 전국비정규노동자 결의대회를 종묘공원에서 1시경부터 진행했다.
  
  전국비정규연대회의 구권서 의장은 "비정규 노동자들의 목숨 건 투쟁에도 불구하고 불법파견 문제나 특수고용직 노동자성 인정 등은 단 한줄도 들어가지 않았다"며 "한 손으론 비정규 노동자의 피를 묻히면서 한 손으론 보호를 외치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라고 국회의 논의과정을 격렬히 비판했다.
  
  구 의장은 이어 "때가 됐다"며 "더 이상 구걸하지 말고 비정규 노동자의 힘으로 쟁취하자"며 비정규 노동자들의 투쟁을 호소했다.
  
  사립학교법 개정 직권상정 소식에 참석자들 환호하기도
  
  비정규 노동자들의 결의대회에 이어 한나라당의 방해로 난항을 겪은 사립학교법 개정과 관련 사립학교법 개정 촉구 사전대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전국여성노동조합 연맹 조합원의 팔뚝질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전국여성노동조합 연맹 조합원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참교육학부모회 박경량 회장은 "사학부패집단과 한나라당이 야합으로 교육개혁을 막아나서고 있다"며 "이땅의 교육과 자라나는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상식적이고 당연한 사립학교법 개정을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어 전교조 박경화 직무대행의 발언에 이어 곧바로 직권상정으로 사립학교법이 통과됐음이 알려져 범국민대회 참석자들이 환호하기도 했다.
  
  3시 20분 경 부터 약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전국노동자대회가 진행됐고, 공공연맹 양경규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을 위한 투쟁이 이제 반 정도 왔다"며 "피로도가 누적되고 힘들긴 하지만 여기서 쓰러지면 850만 비정규직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이라고 밝힌 뒤, "임시국회 기간에 다시 한번 투쟁에 나서야 됨"을 강조했다.
  
  전농 문경식 의장도 연대사에 나서 "전용철 열사의 장례를 못치룬지 15일이 지났다"며 "노동자와 농민, 양심있는 국민이 함께 나서 전 국민의 이름으로 세상을 바꾸자"며 투쟁을 호소했다.
  
  폭력살인 노무현 정권 심판 2차 범국민 대회
  
  전국노동자대회에 이어 4시경부터 전용철 열사 폭력살인 노무현 정권 심판 민족농업 사수,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 쟁취 2차 범국민대회가 진행됐다.
  
  노동자, 농민을 비롯해 청년학생까지 시간이 지날수록 참석자들은 점차 늘어 3,000여명 이상의 대오를 형성했다.
  
  
△열사를 달래는 추모춤ⓒ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전용철 열사 폭력살인 노무현 정권 심판 2차 범국민대회에 참가한 시위대가 경찰 버스의 철망을 뜯어내고 있다.ⓒ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전국연합 오종렬 상임대표는 대회사에서 "쌀값 폭락으로 연이어 농민들이 목숨을 끊는 상황에서 공권력을 통해 살인을 저질렀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통은 나날이 늘고 있다"며 종묘공원에 모인 노인들에게 "애국시민과 원로 어르신, 노동자와 농민을 아들, 딸처럼 보듬어 함께 해달라"며 호소했다.
  
  민주노동당 강병기 비대위원과 민주노총 전재환 비대위원장, 전농 문경식 의장은 함께 무대에 올라 공동으로 결의를 밝히고, 전 민중적 투쟁이 필요함을 밝혔다.
  
  민주노총 전재환 비대위원장은 "850만 비정규직 양산에 대한 책임보다 자본의 편에서 합법화를 추진하는 노무현 정권을 용서할 수 없다"며 "물러설 수 없는 투쟁에 노동형제가 역사의 책임을 짊어지고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강병기 비대위원은 "노동자, 농민이 따로 싸워서는 이길 수 없기에 썩은 정치 밑바닥부터 갈아엎기 위해 전 민중적 투쟁을 만들어가자"고 호소했고, 전농 문경식 의장은 "투쟁과 저항만이 우리의 살 길"이라고 밝혔다.
  
  4시 40분 경 공동결의에 이어 억압을 뚫고 떨쳐 일어나는 민중을 표현한 이삼헌씨의 부활춤을 상징의식으로 국민대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광화문을 향해 행진하기 시작했다.
  
  시민들에게 노무현 정부의 실상을 알려나가던 범국민대회 참석자들은 광화문까지 행진한 뒤 전용철 열사 추모 촛불문화제에 참석했다. / 박경철 기자
  
  
△열사의 혼을 달래고 노무현 정권퇴진을 위한 상징의식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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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12월09일 ⓒ민중의 소리

출처 : 장산곶매 백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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