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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미협, 창립 20주년 맞이행사 - 문화소식(컬쳐뉴스)

한시알 2005. 11. 21. 00:02
민미협, 창립 20주년 맞이행사
 민미협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민미협 20년사』출판기념회
이메일보내기 최민희 기자
 
'민족미술협의회' 창립선언문과 책 '민미협 20년사'
▲ '민족미술협의회' 창립선언문과 책 '민미협 20년사'

지난 1985년 창립 이후 미술의 사회적 소통기능 회복과 민주화운동의 불길을 밝히는 데 노력해온 (사)민족미술인협회(민미협, 회장 여운)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민미협 20년사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22일(화) 오후 5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세종홀(1층 소연회실)에서 열리는데, 심포지엄과 축사, 축하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1부 심포지엄의 사회는 『민미협 20년사』 이종률 편찬부위원장, ‘80년대 미술비평의 논리와 상황’에 대한 발제는 미술평론가 원동석이 맡았고, 이어 작가 박경훈과 독립큐레이터 전승보의 토론회가 진행된다.

2부 기념식과 출판기념회에서는 이종률 편찬부위원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민미협 여운 회장, 민미협 20년사 홍선웅 편찬위원장의 인사말이 있은 후,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 열린우리당 이부영 전 의장, 국회 문광위 이미경 위원장의 축사가 진행된다.

3,4부에서는 정태춘, 박은옥 부부의 축하공연과 만찬이 준비될 예정이다.

민미협은 권력의 현실에 영합했던 제도미술의 양식에서 벗어나 ‘예술은 현실의 반영이다’라는 기치 아래 ‘민족미술협의회’로 1985년 창립했고, 현재는 총 19개의 지회,지부로 나뉘어져 활동하고 있다. 기관지 <민족미술>을 창간하였고, 과거에는 전시공간 ‘그림마당 민’을 개관하여 민중미술 진영의 저항거점을 마련하였다. 

또한 1987년 <고 박종철군 추모 반고문전>, 1994년 국립현대미술관의 <민중미술 15년전>, 1995년 <광주비엔날레> 참여, <통일전>을 비롯한 <여성과 현실전>, <정치선전전>등 민중미술의 전시, 교육, 집회와 인권회복에 힘썼고, 당시 끊임없이 정치적 메시지를 생산해냈던 민중미술의 파급력은 결코 무시하지 못할 만큼 컸다.

90년대 들어서는 미술의 공적개입을 확장하는 시도로 ‘공공미술'을 시도하였고, 그 결과 기념조형물, 도시공공벽화에 대한 시도 등이 이루어졌다.

이번 ‘민미협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민미협 20년사』출판기념회’에 대한 문의는 전화(735-4111,2/ 399-1651,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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